🤖 4편: AI 시대에서 브로드컴의 포지션
🤖 4편: AI 시대에서 브로드컴의 포지션
― 조용하지만 필수적인 존재, AI 트래픽의 중심축
“AI는 곧 엔비디아다”
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는 이 말이 상식처럼 되어 있다.
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
AI의 데이터를 움직이고, 연결하고, 저장하는 **‘중추’**를 담당하는 기업이 있다.
바로 **브로드컴(Broadcom)**이다.
이번 글에서는 브로드컴이
AI 시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,
왜 향후 5년 동안 AI 인프라 수혜주로 주목받는지를 분석해본다.
🔌 1. AI 인프라란 무엇인가?
AI 모델 하나가 돌아가기 위해선
단지 GPU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.
AI 시스템을 구성하는 4대 요소
요소 역할 주요 기업
계산 (Compute) | 모델 연산 (GPU/TPU 등) | NVIDIA, AMD |
저장 (Storage) | 학습 데이터 저장 | Western Digital, Micron |
연결 (Interconnect) | GPU/서버 간 통신 | Broadcom, Marvell |
제어 (Control) | 서버 운영, 가상화, 보안 | VMware(Broadcom), Red Hat |
📌 요약:
NVIDIA가 AI의 두뇌라면,
브로드컴은 AI의 신경망과 혈관 시스템이다.
📶 2. 브로드컴이 연결을 지배하는 이유
✅ ① AI GPU 연결 스위치 칩 시장의 강자
AI 학습 시스템은 수천 개의 GPU를 동시에 연결해야 한다.
이때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이더넷 스위치 ASIC이다.
대표 제품: Tomahawk, Jericho 시리즈
- 51.2Tbps 급 고속 스위칭 지원
- 초저지연(ultra-low latency) 구조
- Meta, Google, Microsoft의 AI 팜에서 사용 중
📌 대체 불가능성:
- 직접 개발하기엔 시간·비용 부담이 크고
- 대체 칩셋의 신뢰도 부족 → 브로드컴 의존도 ↑
✅ ② NIC (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)도 브로드컴
서버 → 스토리지, 서버 ↔ GPU 간 데이터 전송의 핵심
→ 브로드컴의 SmartNIC, NetXtreme 시리즈가 사용됨
💡 2024년 기준, 데이터센터용 고속 NIC 시장에서
브로드컴의 점유율은 약 60% 이상
✅ ③ 스토리지 연결의 허브
대규모 AI 학습에는 수천 TB의 저장장치가 필요하다.
SSD와 HDD를 서버에 연결하는 RAID, HBA, PCIe 브릿지가
브로드컴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.
결국,
AI 데이터는 브로드컴을 거쳐 흐른다.
☁️ 3.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확장한 AI 제어력
브로드컴은 하드웨어뿐 아니라
AI 인프라 제어 소프트웨어 영역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.
▶ VMware: 멀티 클라우드 가상화 플랫폼
- AI 모델은 단일 서버가 아니라
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동시 학습/배포됨 - VMware의 vSphere, NSX는 그 운영을 자동화·관리
📌 즉, AI 연산의 뇌는 NVIDIA가 만들지만
‘어디서 어떻게 움직일지’는 브로드컴이 정한다.
📈 4. 숫자로 보는 브로드컴의 AI 수혜
항목 2023~2025 성장률 (예상) 비고
AI 관련 매출 비중 | 15% → 30% 이상 | Tomahawk/Storage/NIC 중심 |
소프트웨어 매출 | 연 10~12% 성장 | VMware 수익화 본격화 |
데이터센터용 수익 비중 | 전체의 약 45% | AI+클라우드 수요 기반 |
💬 CEO Hock Tan 발언:
“AI 관련 트래픽은 지금이 시작일 뿐이다.
브로드컴은 그 흐름을 컨트롤하는 위치에 있다.”
🆚 5. 엔비디아·AMD·인텔과 무엇이 다른가?
항목 엔비디아 브로드컴
제품 | GPU (계산) | 스위치·NIC·Storage (연결) |
시장 | AI 모델 구축 | AI 인프라 구축 |
고객 | 오픈AI, 구글 | 구글, 메타, 아마존 등 |
전략 | 칩 중심 | 칩 + 소프트웨어 통합 운영 |
📌 차이점:
- NVIDIA는 **모델의 ‘두뇌’**를 만든다면
- 브로드컴은 두뇌가 연결되고 작동하는 전체 시스템을 설계
🧠 6. 브로드컴의 AI 시대 투자 매력 포인트
- **AI 수요의 필수 전제조건인 ‘네트워크 트래픽’**을 책임지는 유일 기업
- 단순 칩이 아닌, VMware와 연계된 통합 운영 플랫폼 보유
- 고객 락인 구조 (데이터센터를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)
- 고정적 수익 구조 + 높은 FCF → 불황에도 방어력 높음
🧩 마무리: AI 시대의 연결고리, 브로드컴
사람들은 GPU, 모델, 챗봇에 열광한다.
하지만 그런 열광의 뒤편에서는
수천 개의 연산 장치와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
정확하게 흐르게 만드는 연결 기술이 필요하다.
그 연결을 설계하고, 제어하고, 안정화하는 기업.
바로 브로드컴이다.
💬 엔비디아가 전쟁의 창이라면
브로드컴은 그 창을 쏠 수 있게 만드는 활과 손잡이다.